🎤 시학 강독 - 3강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강의자료

2024. 5. 1.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강유원

3강. 드라마의 여섯 가지 구성 요소(1)

❧ 비극의 정의

“비극은 완결되어 있고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탁월한 행위의 모방이며, ‖ 부분들에서 따로 사용되는 각종 요소로 예술적으로 장식된 언어를 수단으로 하는, ‖ 서술의 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행위를 [무대 위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 연민과 공포를 통해 바로 이 감정들의 정화淨化를 이끌어내는 모방이다.”(1449b 24-28)

Halliwell

“Tragedy, then, is mimesis of an action which is elevated, complete, and of magnitude; in language embellished by distinct forms in its sections; employing the mode of enactment, not narrative; and through pity and fear accomplishing the catharsis of such emotions.”

Samuel Butcher

“Tragedy, then, is an imitation of an action that is serious, complete, and of a certain magnitude; in language embellished with each kind of artistic ornament, the several kinds of being found in separate parts of the play; in the form of action, not of narrative; through pity and fear effecting the proper purgation of these emotions.”

❧ 여섯 가지 구성 요소

• 공연의 장식(opsis, spectacular elements, visual adornment). 모방의 방식

• 노래(melopoiia, sing-composition, lyric), 언어적 표현(lexis, diction, verbal expression). 모방의 수단

• 성격(ēthos, character), 사유방식(dianoia, thought). 성격과 사유방식 —> 성질(poios) —> 행위. 모방의 대상

• 구성(mythos, plot). 행위들의 결합. 구성에 속하는 것들: 완결성과 적정성(7장), 통일성(8장), 성격의 보편성, 가능성, 필연성과 개연성(9장), 복잡성(10장), 반전, 발견, 고통(11장). “비극의 원리(arkhē), 즉 비극의 영혼(psykhē)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구성이다.”(1450a 37)

❧ 성격과 사유방식

• 성격은 사람의 선택, 즉 그가 무엇을 선호하고 회피하는지를 분명하게 한다. 선호와 회피가 포함되지 않은 말은 성격을 보여주지 않는다. 

• Herakleitos, “성격은 인간의 운명”(ēthos anthrōpō daimōn)

• 사유방식은 이성적인 행동에 포함된 지성적 능력, ‘적당한 말’(the suitable)과 ‘할 수 있는 말’(the possible)을 하는 능력. “정치술과 수사술의 과제”, 19장에서 상세하게 논변. “말에 의해 산출되어야 하는 모든 효과는 [원칙적으로] 사유[의 논변] 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이들 [수사적] 효과에는 증명과 반박, (연민이나 공포와 분노 등과 같은) 감정들의 환기,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사소한 행위의] 과장과 [어떤 중대한 행위의] 축소가 있다.”(19장, 1456a 36-1456b 2)

❧ 구성과 성격의 관계

• 구성은 회화의 데생과 같다. 성격 묘사(ēthikas)가 잘 되었다해도 데생이 잘못되면 좋은 그림이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구성과 성격의 관계는 가능태(dynamis)와 현실태(entelekheia)의 관계로 설명할 수도 있다. ‘작용하지 않는 한에 있어서의 성격’, 즉 가능태로서의 성격보다 작용(energeia)하는 성격, 즉 현실태로서의 성격인 구성이 우위에 있다. 도덕적(성격), 지적(사상) 성질의 극적인 표현은 행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구성은 바로 이러한 행위를 조직하는 것이다. 

🎧 https://www.podbean.com/ew/pb-c38a7-15fe897

🎧 https://www.podbean.com/ew/pb-8t5nd-15fe8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