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sZ4GZs9-Abw&list=OLAK5uy_makBLSmsFafhEWY7J1bu_XbUBMC_ZrpXI
기다린다고
시간이 멈춰 주진 않더라
시계 위 초침은
우릴 비켜 가고
고개 들어 보니
지나온 계절들이
숨 한 번 고른 사이
벌써 멀어져 있더라
괜찮다 말하면
그 말 밑으로
감춰 둔 마음이
조용히 흔들려
아무 일 없는 척
웃어 보지만
가장 먼저
우리 안에서 무너져
잊었다고 말해도
흘러나오는 노래마다
다시 살아나는
그 이름 하나
길을 잃은 우리 마음은
하루 종일 헤매다
닿을 곳 하나 없이
그대를 불러
괜히 밤이 길어질 때
휴대폰 불빛 아래서
하지 못한 말들이
자꾸 떠올라
아무렇지 않게
다 지나간 일처럼
말해 보려 해도
심장은 솔직하더라
괜찮다는 말은
연습이 늘어
하지만 진심은
숨길수록 더 커져
잊었다고 다짐해도
스치는 장면마다
되살아나는
그 이름 하나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이 밤에
우리 마음은 또다시
그대를 찾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던 말
아직은 잘 모르겠어
다만 분명한 건
여전히 그립다는 것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그 이름 하나
오늘도 길 위에 선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아무 말 없이
그대를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