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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세계사

📖 기후변화 세계사

Mar 07, 2024

피터 프랭코판Peter Frankopan, ⟪기후변화 세계사⟫(The Earth Transformed : An Untold History, 2023) 

4장 초기 도시와 교역망(The first cities and trade networks), 서기전 3500년 무렵부터 서기전 2500년 무렵까지

  • 광역도시권. “광역 도시권이 시작된 곳은 토양 유형, 배수, 강수량, 기온, 심지어 고도도 모두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초기 도시들은 ‘국한된 곳’에서 생겨났다. 다시 말해서 그곳들 자체는 풍성한 지역이지만 적대적인 지세(사막, 산, 바다 같은)에 둘러싸인 곳이었다. 따라서 도시(그리고 따라서 ‘문명’)의 탄생을 추동하는 발동기는 주민들을 환경적으로 쾌적하고 생산적인 땅이라는 좁은 대역으로 밀어넣는 압력에 의해 동력을 얻어야 한다. 그곳은 생태 발자국을 확대하는 능력이 제한돼 있다. 다시 말해서 초기 도시들은 필요의 산물로서 생존이 가능하려면 협력이 필수적인 곳에서 생겨났다.”

  • 메소포타미아 북부. 대규모 정착지는 대체로 큰 강에서 멀리 떨어진 일련의 충적평원과 분지에 세워졌다. 평등 사회였고 공동 생활을 지향했던 듯하며, 중앙의 지도부가 없고 지위 표시의 흔적이 별로 없었다.

  • 메소포타미아 남부. 더 크고 더 복잡하고 더 위계적인 정착지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곳은 우르크


7장 자연과 신에 대한 관심(Regarding nature and the divine), 서기전 1700년 무렵부터 서기전 300년 무렵까지

❧ 환경 악화, 자원 과소비, 지속 불가능한 인구 유지 부담의 위험

  • 생태 경계를 그 한계 너머로 밀고 나아가는 데서 오는 취약성을 보여주는 서사시들. 신들은 가뭄을 내려보냈고 그것이 기근을 초래했다. 일반 질병과 전염병

  • 가장 극적인 시도는 대홍수였다. 홍수 이야기는 극적인 것이었지만, 인구 과잉과 취약성의 연결은 강력한 것. 자원 고갈, 환경 악화,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인간의 개입이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우려라는 더 큰 그림안에서 적합한 것이었다. 

  • 특히 문제는 과도한 관개로 인해 일어났다. 그것이 땅의 염분을 증가시켜 망가뜨렸다. 단기적인 이익을 얻으려 했다가 지속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땅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 국가의 내부 붕괴와 교역망의 파괴 사례. 복잡성이 증가하면 수익률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취약성이 증대한다. 온화한 날씨, 신의 은총, 좋은 지도자에 대한 보상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뿌리가 깊은 것. 참조. 헤시오도스Hēsiodos, ⟪일과 날⟫(Erga kai hēmerai)

  • “자연 질서와 힘[정치 권력]의 통합은 3천 년 동안 중국의 정치철학 및 종교철학, 특히 제국의 정치 이념에서 근본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천명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배자는 잘 통치해야 했다… 공이 있으면 풍요, 번영, 평화의 시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불균형은 하늘의 질서가 교란됐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었고, 따라서 처벌과 고난이 정당화됐다.”


❧ 종교적 대응

  • “불교는 오늘날 흔히 생태에 대해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했다고 해서 호감을 사고 유명해졌지만, 이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현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초기 불교도들에게 자연계는 덧없는 곳이었다. 물리적 세계는 경이로운 곳이기보다는 인간의 삶과 마찬가지로 주로 “고통, 부패, 죽음, 무상함”과 관련된 곳이었다.”

  • 영혼 불멸에 대한 관념, 윤회에 대한 관념, 선행에 대한 관념은 사람의 행동이 이 생애와 사후에 어떻게 평가돼야 하는지에 관한 더 광범위한 질문과 관련. “이 시기는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이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따라 보상받거나 처벌받는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 유대교 사상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도시 공간을 향해 드러낸 반감. 서아시아의 고급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거부의 한 요소. 도시가 아니라 사막이 신자들이 신을 직접 알 수 있게 되고 또한 신으로부터 검증을 받는 장소였다. 신 자신이 목자로서 가축을 보살폈다. 가장 분명한 것이 ‘시편’ 23편이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 서기전 6세기 신앙 체계의 공통적 특징. 남아시아의 불교와 자이나교,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 동아시아의 공자와 노자. 단식, 금욕, 고행, 연민을 통한 절제와 욕망 억압. 탐욕, 방종, 소비를 줄이는 것

🎧 https://www.podbean.com/ew/pb-63s2i-159ab3f

9장 로마의 온난기(The Roman Warm Period), 서기전 300년 무렵부터 서기 500년 무렵까지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제국 초기

  • 로마와 그 시민들은 적들에 비해 더 잘 조직되고 곤경에서 신속하게 빠져나올 줄 알았다. 로마인들은 또한 운이 좋았다. 지중해 연안 통제권 장악, 연결망 확장과 추가 기회, 교역 증가, 지적 지평의 확대와 그에 따른 공통의 문화적 가치 확산

  • 기후 조건. 서기전 200년 무렵부터 시작된 습도가 높았던 긴 기간. 이 시기는 350여 년 동안 지속되었다. 지난 4천 년 중에서 단연 가장 습한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천 년의 지중해 역사에서 단연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시기.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농업 생산 증대에 이바지. 인구 증가, 정복을 위한 인력, 안정성 개선, 그 과정에서 정치권력자들이 자기네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강화


❧ 세계 여러 지역의 제국들

  • 제국은 비슷한 팽창 과정이 일반적으로 기후 조건이 유리한 시기에, 긴 안정기에 일어난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각 정치체가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행정과 물류상의 기술을 개발했다는 사실

  • 중국의 한나라. 단일 문자 체계와 제한된 언어의 다양성이 화합과 제국 핵심의 강화를 추동하는 역할

  • 로마 제국. 다양한 언어, 지리상의 어려움. 기후, 생태, 사회, 문화가 매우 다른 지역들을 묶는 데 성공

  • 모든 제국, 국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로마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성공은 막대한 환경 훼손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삼림 파괴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목재 공급이 심각하게 감소 — 지속 가능성 문제


❧ 쇠락으로 가는 경로

  • 서기 3세기 말 이후 끝없는 내전, 공공건물의 붕괴와 공민의식에 대한 지역 유력자들의 태도 변화. 경제와 문화 활동의 상당한 둔화는 기후라는 프리즘을 통하는 것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노동력의 구득 가능성, 땅에 대한 직접적이고 상속 가능한 통제, 농업 이외의 기능·기술·상품에 대한 수요, 도시 시장의 회복력 및 소비자 구매력의 회복력에도 달려 있었다. — 이러한 것들이 서로마와 동로마의 차이를 만들었다. 

  • “학자들이 늘 이야기하는 ‘암흑시대’로의 추락은 혼란과 마구잡이의 유혈 사태로 인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분열과 이전에 서방의 주들을 한데 묶어주던 중앙집권적 권력의 실종 때문이었다.”


10장 고대 말의 위기(The Crisis of Late Antiquity), 500년 무렵부터 600년 무렵까지

❧ 제국의 등장과 멸망

  • 제국의 등장으로 인해 바뀌는 것들 — 인구 증가, 도시화, 소비 패턴의 변화로 생겨난 수요. 제국의 멸망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로마의 서방 속주들이 오랜 쇠락기에 접어들자 초목이 차지하는 면적 역시 변화했다. “식물의 관점에서 보자면 로마의 손실은 호밀의 이득이었다. 유럽에서 4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 호밀 재배가 급속하게 늘었다.”

  • 자연관의 변화. 천상낙원을 재현한 듯이 보이는 정원을 만드는 것

  • 사막과 황무지에 관한 양면적인 태도. 동굴과 사막으로 떠난 개인들과 수도원, 그것에 이어진 공동체들

  • 6세기 중반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갖가지 큰 사회적·정치적 변화가 일어났다. 6세기 중반의 충격은 유럽 안팎의 심리적·정서적·종교적 변화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충격적인 단일 사건과 기후 충격의 기간은 신앙을 변모시켰을 뿐 아니라 기관들(기독교 교회 같은)의 확산과, 미래의 대재앙에 대한 설명과 대재앙으로부터의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권위와 권렴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것은 7세기 초에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https://www.podbean.com/ew/pb-yvxef-159d854

14장 생태 지평의 확대(On the Expansion of Ecological Horizons), 1400년 무렵부터 1500년 무렵까지

❧ 환경 압박에 따른 정치적 변화

  • 1320년대 이래의 상시적인 환경 압박. 극심한 기근, 유행병, 가뭄. 원元 왕조를 상대로 한 봉기. 주원장朱元璋, 명明 왕조 창건(1368)

  • 아스테카 세계. 수자원 통제에 크게 의존, 기상 이변과 식량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왕국 곡물 창고의 비축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소용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들이 있었다. 기후 재난과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의 희생제. 카팍후차qhapaq hucha 의식으로 알려진 안데스 사람들의 희생제의

  • 잉카의 등장은 상당 부분 따뜻한 기상 조건 덕분. 쿠스코 부근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 기후 패턴이 오랜 기간 한결같았던 점. 복합농림업(agroforestry) 기술 개발, 예외적으로 높은 종자단백질 및 유분 함량을 지난 다양한 작물 재배

  • 잉카의 지역 교류망. 의무 노역을 통해 건설한 방대한 도로 체제인 카팍냔qhapaq ñan(‘왕도’王道)은 3만 킬로미터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연결된 해안도로와 공로, 중간 중간에 ‘탐푸쿠나’tampukuna라는 중간 기착지와 ‘와시’wasi라는 이어달리기 전령 초소. 목표는 상인과 관리, 정보가 지방과 수도 사이를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줄여 통제력을 높이고 교역을 자극하려는 것. 아시아의 등뼈를 누비는 육상 실크로드의 연결망과 마찬가지


❧ 유럽인들이 아프리카가가 아닌 대서양으로 확장한 까닭

  • 서아프리카는 대서양과 비슷하거나 기후 조건이 더 나은 지역이었다. “서인도제도에서 잘된 모든 것”이 서아프리카에서도 잘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아프리카는 집중적인 농업 투자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노동력의 공급지가 되었다.

  • 중요한 것은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 조직이 매우 발달해 식민화를 고려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수백 년 동안은 말이다… “노예무역은 아프리카의 약함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강함이 드러난 것이었다.””

  • 아메리카가 식민지가 된 까닭. “잘못된 정보, 정보 부족과 기대치 상승, 정착자들 사이의 경쟁, 추가적인 발견을 향한 독려 같은 것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이고 간과되기 쉬운 것이었다… 세계 역사에서 다음 주기를 추동한 것은 이익 추구였다. 그것이 정치권력을 재편하고, 생태계를 변화시키며, 궁극적으로 기후 자체를 변화시켰다.”


15장 구세계와 신세계의 융합(The Fusion of the Old and the New Worlds), 1500년 무렵부터 1700년 무렵까지

❧ 세계화된 상업 체계와 극적인 생태계 변화

  • 토마토, 파프리카, 파인애플, 고추, 땅콩, 감자, “이 모두는 아메리카에서 왔다.” 

  • “전면적인 세계 생태계의 혁명” —> 경제 성장과 사회 변화의 동력 제공 —> 핵심 자원에 대한 통제 강화와 유지를 통해 국내외의 경쟁자와 적수로부터 보호 —> 세계 제국(무엇보다도 유럽에 중심을 둔)의 창설, 상품의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하는 것 ==> 유럽 주민들의 ‘근면혁명’(Industrious Revolution). 이는 ‘신세계’에서 큰 대가를 치른 결과

  • 생물 혁명의 충격은 ‘생태 제국주의’(ecological imperialism)을 낳아 놓았다. 


❧ 북아메리카의 날씨

  • 동남부와 서남부의 극도로 추운 날씨. 16세기 말의 가뭄과 폭풍우라는 기후 패턴과 버지니아 정착자들의 삶. 16세기 말의 대규모 화산 폭발 이후 급속한 냉각 국면으로 이어져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 17세기 말은 북아메리카에서 재난이 지속된 시기

  • “환금작물에 스스로를 빌려준 토양이 제공한 생태적 기회, 이익 추구과정에서의 효율적인 자본 투입, 삼각무역 체제의 창설, 공급사슬의 개발, 인간 생명의 희생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일부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그리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안겼다.”

🎧 https://www.podbean.com/ew/pb-f94n9-159f93b

결론

❧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먹을 마음이 없었다.”

  • 거대한 지식인 집단과 비정부기구의 견해가 단지 괴롭힘일 뿐이라는 주장, 대단한 온난화 같은 건 전혀 없다는 주장, 재생 가능 에너지, 기후 변화, 미래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

  • 이러한 믿음은 기후와 기후학에 관한 보고서들을 왜곡시키면서 생겨났다. 


❧ “많은 나라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 온실가스 배출 감축, 태양열과 풍력이 에너지 수요의 아주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

  • 급속한 환경친화적 에너지로의 이행은 “대기 오염이 적고 가격이 안정적이며 기후에 대한 영향이 적은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보다 건강하고 보다 안전한 세계 에너지 체계”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조 달러의 순절약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었다. 


❧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들

  • 화석연료에서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여러 가지 자원과 물질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

  •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충전과 재충전 때문에 전기 수요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며 전기자동차가 높은 수준의 오염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합성 차바퀴는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천

  • 기후 변화에 관한 모든 전망을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사태는 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다.

  • 태양폭풍, 단연 가장 큰 위협은 화산으로부터 온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은 여러 가지로 인류 초기의 우리 조상들이 마주했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여전히 같은 것이 하나 있다. 우리 주위의 자연환경과 그것을 떠받치는 기후가 우리의 존재를 틀 짓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술이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고, 우리가 자연을 변형시키고 개조하면 모든 장애물과 장벽을 누그러뜨리거나 우회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런 자신감에는 희생이 따른다.”

🎧 https://www.podbean.com/ew/pb-v59qz-15a1e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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