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월에는 뉴욕에서 TOC 대회가 있는 달이다. 다만, 코로나때문에 이게 5월로 밀렸고, 그 덕에 1월에 플래티넘 대회가 하나도 없이 지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아래 티어인 골드, 실버, 브론즈 대회는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꿀잼이 기대되는 여자부 대회 2개를 한 번 미리 훑어보자.
1) 1월 27일 - 31일. 클리브랜드 브론즈 대회
티어: PSA 월드 투어 브론즈 대회
총상금: $51,000아무래도 대회 레벨이 브론즈이다보니 랭킹 1위 셔비니와 2위 고하 모두 나오지 않는다. 이게 얘네 둘 입장에서 보면 타이밍이 좀 애매한게, 2월에 얘네 둘이 출전하는 윈디 시티 오픈 플래티넘 대회 역시 미국이긴 하지만, 이건 날짜가 2월말이다. 2월 23일에 시작. 그러다보니, 1월 말에 이거 브론즈 대회 뛰고 다시 이집트 돌아갔다가, 다시 2월 말에 플래티넘 대회 뛰러 미국에 또 오자니 이게 일정이 좀 꼬인다. 그래서 셔비니와 고하는 과감히 이 대회를 제낀 것으로 보인다.
대진표를 보면 미국의 아만다 소비(세계 랭킹 4위)가 1번 시드, 잉글랜드의 사라-제인 페리(세계 랭킹 5위)가 2번 시드를 받았다.
이집트의 타옙이 지난 CIB 대회에서 복귀한 후, 이번 미국 클리브랜드 대회에 나온다. 출산으로 나가있는 동안 랭킹이 19위까지 떨어졌는데,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강전에서 소비 만날 듯.
관심 선수 지나 케네디. 어느새 1월 기준 세계 랭킹이 17위까지 올라왔다. 첫 판에 만나는 핀란드의 에밀리아는 아마 어렵지 않게 잡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만나는 것이 인도의 치나파. 투어 대회에서 이 둘이 작년에 딱 한 번 붙었었는데, 이거 케네디가 3-0으로 이겼다. 만약에 이거 이기고 올라가면 4강에서 페리랑 또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4강까지 가면 케네디의 랭킹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얘가 탑10 찍는건 시간 문제일 듯). 최근 전적으로는 지난 달에 케네디가 페리를 잡았는데, 페리하고의 경기는 해봐야 알 것 같다. 페리 잘 들어가는 날에 걸리면, 케네디는 그냥 정신없이 뛰어만 다니다가 끝날 수도 있다.
2) 2월 2일 - 6일. 신시내티 브론즈 대회
티어: PSA 월드 투어 브론즈 대회
총상금: $51,000
위에 클리브랜드 대회가 끝나고 하루 쉬고 곧바로 근처에 있는 신시내티에서 브론즈 대회가 시작한다. 여기에는 고하가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신시내티와 2월말 플래티넘 대회가 있을 시카고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고하가 이 대회를 뛰고 2월말까지 계속 미국에 있을지, 아니면 이집트로 돌아갔다가 다시 대회때 미국 들어올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참고로, 셔비니는 이거 신시내티 대회는 건너뛰고 2주 후에 워싱턴에서 하는 브론즈 대회를 뛰러 미국에 들어와서 계속 쭉 미국에 있으면서 2월 말 시카고에서 하는 플래티넘 대회까지 뛰고 간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1위가 브론즈 대회를 뛰는건 거의 볼 수 없던 일이었다. 암튼 신시내티 대회는 고하가 나오고, 당연히 탑시드는 고하가 받았다.관심선수 케네디. 이번에 또 인도의 치나파와 붙게 생겼다. 케네디의 첫 판 상대는 캐나다의 니콜. 이건 3-0 케네디 승리 예상한다. 실력 차이가 너무 큼. 그리고 올라가서 만나는게 치나파. 바로 직전에 클리브랜드에서 붙고, 이번에 또 붙고. 과연 둘이 사이좋게(?) 1승 1패씩 나눠가질 것인가, 아니면 둘 중 한 명이 두 판 모두 이겨버릴 것인가. 만약에 케네디가 이긴다면 4강에서 고하를 만날 듯. 케네디 입장에서 고하는 아직 좀 버거운 상대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이집트의 파리다 모하메드 역시 출전한다. 현시점 여자부 최강 파워 히터는 고하로 알려져있는데, 잘 보면 파리다 모하메드가 파워면에서 보면 고하보다 더 쎈거 같다. 일단 체격부터 고하보다 크다. 일단 대진표가 좋지만은 않다. 두번째 판에 미국 홈 그라운드의 올리비아를 만나야 하고, 이기고 올라가면 또 다시 미국 홈 그라운드의 소비를 만난다. 남자부 아살에 가려져서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얘도 사실 경기 매너가 딱히 좋은 편은 아닌데, 일단 요주의 선수이긴 하니깐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