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제국

크리스토퍼 켈리Christopher Kelly, ⟪로마 제국⟫(The Roman Empire: A Very Short Introduction, 2006)

데이비드 귄David M. Gwynn, ⟪로마 공화정⟫(The Roman Republic: A Very Short Introduction, 2012)

제1장 정복

제2장 황제의 권력

제3장 공모

제4장 역사 전쟁

제5장 사자에게 던져진 기독교도들

제6장 로마인의 삶과 죽음

제7장 다시 찾은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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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공모

❧ 로마 제국 지배하기

• 속주 총독. 속주 도시 내정에 간섭하지 않았으며, 간청을 받거나 불가피하게 나서야 할 경우에만 사태나 분쟁에 대응. 로마 속주 행정을 맡은 자는 제국 전역을 통틀어 1만 명 정도, 이는 매우 적은 숫자

• 행정 비용 대비 효과의 측면에서 로마는 경제적으로 지중해 세계를 지배, 최소한의 통제 상태를 유지

❧ 소도시 사회

• ‘독립 도시들의 연방’으로서의 제국, 지중해 여러 도시에 군대를 상주시키지 않고 제국과 소도시가 공존하는 방식을 통해 유지. 여기서 지방 엘리트층의 역할이 핵심

• 도시의 의사결정 기관은 민회와 참사회. 참사회 참가 자격은 도시의 ‘명사’들, 이들은 지위를 두고 경쟁을 벌이면서 서로를 경계, 상속과 결혼이라는 이해관계로 단단히 묶여 있는 소수의 특권 집단

• ‘명사’에 속한 성인 남성들 중에서 매년 시의 관리들을 선출. 최상급의 공직들은 소수의 유력 가문들이 독점

• 도시는 제국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그러려면 도시 자체가 안정되어 있어야 했다. 제국의 존재는 지배층의 우월한 지위를 정당화해주면서도 존립의 근거

• 지방 엘리트층은 지배 권력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이득을 챙겼다. 로마가 정복하기 이전에 소유했던 것보다 더 안정된 권력과 부를 가짐. 제국은 이들에게 로마 시민권이라는 특혜를 베풀었다.

❧ 충성의 한계

• ‘충성’ 또는 ‘열정’, 이익에 대한 계산의 경계를 명료하게 가르기는 어렵다. 

• 타키투스, 그나이우스 율리우스 아그리콜라의 전기에서: “이런 것을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브리타니아 사람들은 이것을 문명이라고 일컬었는데, 사실 그것은 그들이 노예화되는 일면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했다.” — 문명화와 노예화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

• 제국의 통치는 지역과 제국의 이해를 하나로 융합시켜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서로 이익을 얻도록 하는 데 기초

• 지방 엘리트층의 특권적인 지위는 로마 통치의 매개자 역할을 하려는 지속적인 의지에 달려 있었다. 서로가 누리는 이득에는 한계가 있었다. 

• 플루타르코스, 지역 정치가 친구에게 조언: “당신의 지위가 안전하다고 너무 확신하지 마십시오. 대본에 따라 행동하고, 리듬과 음률에서도 권력을 가진 자들이 허용하는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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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역사 전쟁

❧ 건설과 제국

• 하드리아누스의 ‘아테네 침공’. 정예 군단 병사나 뛰어난 병참 전략이 아닌 건설 작업과 세심한 도시 계획

• 판헬레니온Panhellenion 동맹을 창설하고 4년마다 판헬레니아Panhellenia라는 종교 제전을 열게 하였으며, 황제 숭배와 연관된 하드리아네이아Hadrianeia 제, 올림포스의 제우스 신과 연관된 올림피아Olympeia 제, 아테나 여신을 기리는 판아테나이아Panathenaea 제에 이 축제들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 — 이로써 로마 황제 의해 “아테네는 이 멋진 신세계의 진정한 수도가 되었다.”

❧ 그리스를 꿈꾸며

• 파우사니아스Pausanias(하드리아누스 사망 한 세대쯤 후인 170년대 후반 출생), 20년에 걸쳐 곳곳을 여행하고 조사한 결실을 담은 ⟪그리스 안내기⟫(Hellados Periēgēsis) 완성

•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이후에 세워진 건축물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여행자와 독자를 그리스의 시원으로 안내. 고대의 경관을 해치는 로마적인 ‘오점’을 삭제함으로써 그리스 세계 속에 침입해온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무시

• 파우사니아스가 그린 이상화된 그리스는 로마 황제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완전무결한 상태를 유지

❧ 대비되는 과거

• 플루타르코스Ploitarkhos, ⟪생애들의 비교⟫(Bioi Parallēloi). 각각 한 쌍씩 대비되는 형식으로 저명한 그리스인과 로마인의 전기를 완성. 독자들에게 역사상의 이야기를 제공하여 그것과 관련된 도덕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도록 권하는 데 목적

• 전통적인 그리스의 윤리관을 충실히 답습. 플라톤이 ⟪국가⟫에서 강조한 ‘자제력’을 중심으로 평가

• 플루타르코스의 관점에서 보면, 뛰어난 로마인이란 실은 전통적인 그리스의 미덕을 체현하는 사례

❧ 제국의 역습

• 제국의 강압적 지배로 인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단절이 당대에도 지속되며 과거에 대해서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 하드리아누스의 “대변혁”은 관대한 황제와 로마에 협력하는 도시 엘리트층이라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 과거의 역사를 지웠다.

• 도시 엘리트층은 황제와 자신을 연결함으로써 자신들의 중요성을 과시

• 로마의 황제들에게 과거는 “횡령”의 대상, 파우사니아스나 플루타르코스의 행위는 저항일 수도 있고 미묘한 인정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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